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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과 서평22] 우리가 바라는 미래, 디지털에 있을까? 그린에 있을까?
이번에는 내 책소개다. 공식 책 이름이 <진보의 상상력>이라고 했지만, 만약 다르게 짓는다면, <디지털 미래인가? 그린 미래인가?>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있다. 어쨌든 일하는 과정에서 책을 또 만들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대선 정책 밑그림 용으로 일삼아 연초에 작업한 것이다.
(1)
책의 1/3은 요즘 논쟁이 되고 있는 플랫폼경제에 대해 개인적인 문제제기를 담아봤다(작년 개인 화두가 그린뉴딜이었다면, 올해 개인 화두가 플랫폼 경제다.) 통상적으로 얘기되고 있는 플랫폼 노동과 함께, 플랫폼 독점, 알고리즘 편향, 플랫폼의 혁신성, 플랫폼 경제와 복지의 해체, 플랫폼 경제의 대안, 그리고 블록체인까지 나의 생각을 공유해봤다. 앞으로 입법과정 - 정치 캠페인 등과 연결시킬 예정이다.
(이 대목에 대해 여러분들과 토론하고 싶다.)
나는 우리의 미래를 4차산업혁명, AI, 디지털 플랫폼에서 찾기 보다 ‘그린’에서 찾고 싶었다. 그래서 전작 <기후위기와 불평등에 맞서는 그린뉴딜>이 그린뉴딜 정책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그린경제와 국가의 역할, 그린 경제와 GDP목표, 디지털과 그린, 그리고 수소경제까지 짚어봤다.
(2)
여기까지만 해도 될 것을 좀 오버를 했다. <반기득권 정치>라는 문제의식으로 반엘리트 정치구도를 어떻게 만들지, 인정투쟁을 어떻게 끌어들일지, 세대교체를 어떻게 흡수할지, 공론장의 구성이나 주민자치를 정치의 영역으로 어떻게 끌어들일지, 심지어 동아시아 관점을 어떻게 바꿀지 좀 무리한 시도를 해봤다.
더 무리하게는, 사회나 개인을 보는 관점, 산업주의적 노동관, 그리고 요즘 쟁점이 되고 있는 능력주의에 대한 문제제기까지를 짚어봤다. (이쯤되면 이 책이 플랫폼 경제 책인지, 그린경제 책인지, 반기득권 정치를 논하는 책인지, 정치철학이나 관점을 담은 책인지 헷갈릴거 같다. )
****
1년 반 조금 넘게 진보정당에 있으면서 고민했던 단서들인데, 지난 1월에 페이스북에 연재한 것을 다듬어서 짧게 짧게 끝난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각 주제가 너무 짧다고 하실거고, 어떤 분들은 너무 오지랖넓게 많은 주제를 다뤘다고 핀잔할 것 같다.
책 제목과 달리, 사실 내 논리나 내 상상력은 별로 없고, 독서하면서 배웠던 많은 훌륭한 분들 논리나 상상력을 조금씩 빌려다 놓은 것이다. 워낙 겁 없이 막 여러주제를 다뤄서 여러분들로부터 가혹한 평이 있을 것 같다. 좀 겁나지만, 배우는 기회로 삼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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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1/3은 요즘 논쟁이 되고 있는 플랫폼경제에 대해 개인적인 문제제기를 담아봤다(작년 개인 화두가 그린뉴딜이었다면, 올해 개인 화두가 플랫폼 경제다.) 통상적으로 얘기되고 있는 플랫폼 노동과 함께, 플랫폼 독점, 알고리즘 편향, 플랫폼의 혁신성, 플랫폼 경제와 복지의 해체, 플랫폼 경제의 대안, 그리고 블록체인까지 나의 생각을 공유해봤다. 앞으로 입법과정 - 정치 캠페인 등과 연결시킬 예정이다.
(이 대목에 대해 여러분들과 토론하고 싶다.)
나는 우리의 미래를 4차산업혁명, AI, 디지털 플랫폼에서 찾기 보다 ‘그린’에서 찾고 싶었다. 그래서 전작 <기후위기와 불평등에 맞서는 그린뉴딜>이 그린뉴딜 정책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그린경제와 국가의 역할, 그린 경제와 GDP목표, 디지털과 그린, 그리고 수소경제까지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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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만 해도 될 것을 좀 오버를 했다. <반기득권 정치>라는 문제의식으로 반엘리트 정치구도를 어떻게 만들지, 인정투쟁을 어떻게 끌어들일지, 세대교체를 어떻게 흡수할지, 공론장의 구성이나 주민자치를 정치의 영역으로 어떻게 끌어들일지, 심지어 동아시아 관점을 어떻게 바꿀지 좀 무리한 시도를 해봤다.
더 무리하게는, 사회나 개인을 보는 관점, 산업주의적 노동관, 그리고 요즘 쟁점이 되고 있는 능력주의에 대한 문제제기까지를 짚어봤다. (이쯤되면 이 책이 플랫폼 경제 책인지, 그린경제 책인지, 반기득권 정치를 논하는 책인지, 정치철학이나 관점을 담은 책인지 헷갈릴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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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 조금 넘게 진보정당에 있으면서 고민했던 단서들인데, 지난 1월에 페이스북에 연재한 것을 다듬어서 짧게 짧게 끝난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각 주제가 너무 짧다고 하실거고, 어떤 분들은 너무 오지랖넓게 많은 주제를 다뤘다고 핀잔할 것 같다.
책 제목과 달리, 사실 내 논리나 내 상상력은 별로 없고, 독서하면서 배웠던 많은 훌륭한 분들 논리나 상상력을 조금씩 빌려다 놓은 것이다. 워낙 겁 없이 막 여러주제를 다뤄서 여러분들로부터 가혹한 평이 있을 것 같다. 좀 겁나지만, 배우는 기회로 삼는 수밖에.